#인천에 사는 회사원 박 모(33)씨는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지금이라도 펀드투자에 나서야 할지 고민이 많다. 얼마전 만기가 끝난 적금을 굴려볼까하는 생각에 적당한 펀드를 찾고 있지만 높아진 가격부담감에 또다시 조정을 겪을까 우려스럽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박 씨와 같이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펀드를 찾아 헤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시중금리+α’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신한BNPP자산운용의 ‘차곡차곡 플러스 펀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이 펀드는 변동성 매매 전략과 콜옵션 매도 전략을 동시에 활용해 횡보국면이나 제한적인 하락장에도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개별주식의 경우 신한BNPP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실시간 매매 시스템’을 통해 주가가 하락하면 분할 매수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분할 매도한다.
운용을 맡고 있는 신한BNPP자산운용 대안운용팀 김성훈 팀장은 “펀드에 담겨있는 50여개의 개별주식 변동성을 이용해 매매차익을 누적한다”며 “원활한 매매를 위해서는 유동성이 풍부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대형우량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하락 구간에서도 수익을 방어하기 위해 콜옵션 매도전략을 병행하고 있다”며 “연 10%내외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곡차곡 플러스 펀드’의 강점은 ‘안정성’이다. 이 펀드는 지수 변동성에 노출된 위험도가 10%밖에 안된다. 극단적으로 코스피지수가 10%급락한다 하더라도 이 펀드의 수익률은 1% 밖에 하락하지 않는다.
김 팀장은 “장기로 운용하게 되면 주식시장에움직임에 대한 영향이 줄어들고 매매차익이 누적되면서 수익률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새내기 펀드이기 때문에 1차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6개월정도의 시간이 지나야한다”고 설명했다.
대외악재가 해결모드에 진입하고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한 이 시점에서 굳이 '안정성'을 강조한 펀드를 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 팀장은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자 낮아지고 있고 부동산 시장은 성장 가능성 제한되면서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잃고 있다”며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있고 유로존 악재가 완전히 해결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국내외 불투명한 투자환경으로 인해 헤지펀드와 같이 일정수준의 수익을 추구하는 시장 중립형 펀드에 대한 수요가 늘것으로 보인다”라며 “단기보다는 3년 이상의 중장기 시각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더 적합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