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매출 7조7647억원, 영업이익 1308억원을 목표로 하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에 비해 8% 늘어난 수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컨테이너 수송 목표는 올해 325만TEU로 지난해 296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비해 9.8% 증가했다.
현대상선은 이 같은 사업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 및 서비스 차별화를 강화키로 했다.
특히 컨테이너부문에서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세계 최대 해운동맹 ‘G6’의 아시아-유럽 서비스를 오는 3월 첫째 주 시작을 앞두고 있다. 현대상선이 포함된 ‘G6’는 아시아-북유럽 6개 항로를 새로 개설하고 4월에는 흑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또한 선대를 확충할 계획이다. 컨테이너선은 59척에서 64척으로 5척을 늘릴 계획이며, 벌크선대는 112척에서 124척까지 12척 늘릴 방침이다. 계획대로라면 현대상선의 운영선대는 지난해 171척에서 188척으로 늘어나게 된다.(1년이상 용선 포함)
특히 올해 2월부터 유럽노선 주력선대를 1만TEU급 이상으로 대형화해 원가 절감을 통한 비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비컨테이너선 부문에서는 기존 장기계약 유지 및 신규계약 확대에 나서고, 저원가 선단 확보를 통한 안정적 수익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은 “올해는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최상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최고의 물류전문가 양성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면, 현대상선은 최고의 선사가 될 수 있을 것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올 초부터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오르고 있고, 유럽노선에 이어 미주 노선의 운임 인상도 계획되어 있어 올해 실적은 지난해 보다 훨씬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해 매출 7조1879억원, 영업손실 3670억원, 당기순이익 4732억원의 실적을 확정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