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휴스턴이 사망할 당시 같은 호텔에 투숙하던 고객들이 호텔에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휴스턴이 사망한 장소로 알려진 비버리힐튼 호텔 투숙객들은 자신들의 여행이 끔찍하게 망가졌다며 환불을 요구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스턴이 호텔 4층 객실의 욕조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뉴스가 보도되자 응급의료서비스와 언론, 휴스턴의 팬들이 호텔로 밀려들어와 주말내내 4층이 봉쇄돼 생활이 끔찍했다는 주장이다.
투숙객들은 “호텔 경비원이 내주는 카드 키가 없으면 복도에도 나가지 못하는 등 엄청난 불편을 겪었다”며 “주말 내내 경찰 등 수사요원과 그급 요원들이 호텔내에 깔려 견딜수 없는 소음과 소동 때문에 잠 한숨도 잘 수 없었다”고 전했다.
호텔은 지금까지 고객들의 환불요청을 거부하고 있으며 일부 할인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대변인은 “고객들은 호텔 웹사이트에 있는 공식적인 불만신고 절차를 거친 후 해당사항을 호텔 측에 전달해야한다”며 “휴스턴의 사건이 극도로 예외적인 사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베버리힐튼 호텔은 휴스턴을 포함한 모든 투숙객들의 안전과 사생활보호를 위해 예방조치를 취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또 “호텔은 4층에 있던 모든 투숙객들의 안전을 위해 베버리힐스의 경찰에 전적으로 협조했다”고 덧붙였다.
호텔 측은 다만 토요일 사건 때문에 발생한 불편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