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뒤부터는 대학을 졸업한 청년 수가 정년 퇴직자 수보다 적어진다는 관측이 나왔다. 생겨나는 일자리가 구직자보다 많아지는 셈이다. 정부는 이 때부터 청년층의 일자리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2~3년을 청년 실업 문제의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5년 대학 졸업자 수는 50만2000명으로 추정했다. 57세를 기준으로 추산한 정년퇴직자 수인 54만1000명보다 4만명 가량 적다. 생겨나는 일자리가 구직자보다 많아지는 셈이다.
대졸자수는 2014년까지 퇴직자 보다 많다가 2015년부터 역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졸자 수는 △2012년 50만6000 △2013년 50만4000명 △2014년 50만3000명으로 매년 줄어든다. 반면 2010년 35만 1000명에 불과한 퇴직자 수는 △2012년 47만2000명 △2013년 46만4000명 △2014년 49만1000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한 번 역전된 뒤에는 이 같은 경향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는 퇴직자 56만명, 대졸자 49만9000명 퇴직자가 대졸자에 비해 6만1000명 많아진다. 이어 2017년에는 퇴직자 57만3000명 대졸자 49만5000명으로 퇴직자가 대졸자보다 7만명 가량 많게 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를 볼 때 앞으로 2~3년 후에는 청년실업이 다소 해결될 소지가 있다”며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정년연장 문제 등에 따라 정확한 시기에는 차이가 생길수 있지만 인구구조상 큰 방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부는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상 57세 인구수에 2010년 7월 기준 55∼59세의 고용률인 67.4%를 곱해 퇴직자 수를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졸자 수는 국가인력수급전망의 대졸 취업자 전망을 2000년부터 2009년까지 대졸자 평균 취업률로 나눠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