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의 해외 현지 전시회 참여 지원을 강화한다.
지식경제부는 코트라 현지 무역관에 전시전담관제를 도입해 현지 직원의 전시 전담요원 채용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9개 해외지역본부 소재 무역관에 전시전담관을 배치할 예정이며 올해 시범적으로 5개 무역관에서 시행한다. 또 30개 무역관에 전시전담요원을 배치할 계획으로 올해 12개 무역관에 시범적으로 적용한다.
전시전담관은 해외 주요 지역본부에 설치해 주변지역까지 총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지경부는 무역관의 코트라 직원들 가운데 한명을 전담관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 외 지역의 무역관에서 전시전담요원을 채용해 지원업무를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시 전담인력은 현지 시장 및 바이어 정보를 수집해 전시회 참가 기업에 제공하고 국내외 전시회의 바이어 유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해외전시회 참가시 이루어진 상담은 무역관을 통해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전시회 참가 후 목표 달성도·참가기업 만족도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해외전시회 참가지원을 내실화 할 예정이다.
한편 지경부와 중소기업청 및 광역지자체는 그간 별도로 추진하던 해외전시회 지원체계를 통합운영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15일 ‘해외마케팅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통합 기준’을 확정했다.
회의에서는 전시회 관련 통합포털 사이트를 3분기 중 구축하고, 해외전시회 지원 통합기준도 새로 마련키로 하는 등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앞으로 해외전시회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통합 포털 사이트를 통해 해외에서 개최되는 지역별·품목별 전시회와 정부가 참가지원하는 전시회에 대한 모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기업의 참가신청 및 선정결과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통합 기준에 따라 해외전시회 지원기관들은 각 지원사업을 조정하여 매년 12월까지 다음연도 해외전시회 종합지원계획을 수립, 포털사이트에 제공하게 된다. 또 동일 전시회 내 국고지원 기업에 대해서는 지방비의 중복지원이 제한되고, 신규기업 지원이 확대된다.
이운호 지경부 무역정책관은 “통합 기준과 포털사이트 구축으로 동일 전시회 단체관 중복 참가, 일부 기업에의 기회 편중 등의 문제가 개선되고 기업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