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13일 지난달 한 달 동안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 수가 2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0명보다 45.3% 늘었다고 밝혔다. 보증공급액은 3304억원으로 전년동기(2102억원)대비 57.2% 증가했다.
하루평균 가입건수를 비롯한 상담건수도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가입자의 증가세도 비교적 높게 집계됐다.
하루 평균 가입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7.1건에서 올해 10.9건으로 53.5% 증가했다. 하루 평균 신청 역시 지난해 11.4건에서 올해 47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상담건수는 954건으로 지난해 1월 상담건수인 250건보다 네 배 가까이 늘었다. 신청건수 또한 9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9건보다 크게 증가했다.
수도권 외 지방거주자 가입 비중은 지난달 전체 주택연금 가입자의 34.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지방가입자 비중 26.4%와 비교할 때 눈에 띄게 높아진 수준이다.
공사 측은 지방 거주자들의 주택연금 가입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재산상속에 대한 인식변화와 지방의 주택가격 상승효과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공사 관계자는 "어르신들 사이에서 자녀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노후를 해결하려는 인식 확산에 따라 주택연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