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아카데미 주관 단체인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에 따르면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주연 여배우 루니 마라가 여우주연상에 이름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기술 주요 부문인 촬영상, 편집상, 음향 편집상, 음향 효과상까지 총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에서 용 문신을 한 천재 해커 ‘리스베트’로 파격 변신과 열연을 펼친 루니 마라는 ‘헬프’의 바이올라 데이비스, ‘아이언 레이디’의 메릴 스트립, ‘앨버트 놉스’의 글렌 클로즈,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의 미셸 윌리엄스와 함께 후보에 오르며 할리우드 최고 신예 탄생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여기에 데이빗 핀처 감독의 전작 ‘파이트 클럽’에 이어 ‘소셜 네트워크’로 지난해 아카데미와 미국촬영자협회주관시상식에서 최우수 촬영감독상 후보에 오르는 영예를 안은 바 있는 제프 크로넨웨스가 촬영상에 노미네이트됐다. 또한 ‘조디악’을 시작으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소셜 네트워크’로 다수의 편집상을 수상한 커크 박스터, 엥거스 윌이 편집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음향 기술 부문인 음향 편집상과 음향 효과상에도 노미네이트됐다.
일찍부터 전미 비평가 협회, 미국 영화 연구소 등에서 ‘올해의 영화 TOP 10’,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음악상 노미네이트, 미국연출가협회 어워드 감독상, 방송영화비평가협회 어워드 편집상과 음악상, 시카고필름비평가협회 어워드 음악상, 전미제작자협회 어워드 제작사상, 워싱턴 DC 비평가협회 어워드 음악상 등에 연이어 이름을 올려 기대를 모은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개봉 이후 압도적인 오프닝과 남녀 주인공의 매력, 긴장감 넘치는 미궁의 살인사건, 숨겨진 진실과 사라진 악의 실체를 쫓는 기자와 해커의 숨막히는 추리와 추격, 예측 불가능한 결말까지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스릴러적 요소로 흥행 중이다.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달 26일 미국 LA 코닥씨어터에서 코미디언 빌리 크리스탈의 사회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