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매트릭스 내일 본격 출범

입력 2012-01-25 09:10 수정 2012-01-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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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기업투자금융 부문장 인사 단행…30일 첫 업무 시작

‘신한형 매트릭스’ 체제가 본격 출범한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를 단행한 후 오는 30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자산관리(WM) 부문과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에 대한 매트릭스 조직정비를 마무리하고 해당 부서에 대한 인력배치 등을 마무리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매트릭스 조직체제 도입에 따른 인력배치 등이 거의 마무리됐다”면서 “오는 30일 정식 출범할 예정이지만 26일 조직개편과 함께 부문장을 포함한 인사가 단행되면 사실상 본격적으로 조직운영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조직개편에 따라 WM그룹과 CIB그룹은 기존의 매트릭스 조직체제와 다르게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에 각각 소속돼 운영된다. 따라서 WM그룹 부문장과 CIB그룹 부문장은 계열사 사장단과 동등하게 매달 열리는 그룹경영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신한지주는 이를 위해 WM과 CIB 부문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수립했으며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번 매트릭스 도입의 가장 큰 특징은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기존 부서를 유기적으로 통합시켜 각 부문별 시너지를 극대화했다는 데 있다. WM그룹은 서울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 CIB그룹은 여의도 신한금융투자에 각 사업그룹본부를 두기로 했다. WM그룹은 개인 고객이 많은 은행에, CIB그룹은 투자금융 중심지인 여의도에 두는 게 지리적 이점을 활용,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WM그룹은 크게 지원부문과 영업부문으로 구분됐다. 지원부문은 상품개발 등을 지원할 IPS(Investment Product&Services)본부와 인사 등을 담당한 WM기획실 등으로 나뉜다. 지난해 말 PWM센터를 개설하면서 사실상 영업부문은 운영에 들어갔다.

CIB그룹은 CIB기획실과 IB본부로 나뉜다. 올해 채권금융시장과 해외 플랜트 시장 공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수립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매트릭스 도입을 통해 기업고객을 발굴하고 여·수신 고객으로 키운 뒤 회사채 발행 업무까지 주관하는 등 전 단계에 걸친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아울러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사도 마무리됐다. WM그룹 부문장은 위성호 신한은행 부행장이 내정됐으며 신한금융투자 비상임이사 및 지주사 임원을 겸임할 예정이다. CIB그룹 부문장은 오세일 신한은행 부행장이 내정됐으며 신한금융투자 비상임이사 및 지주사 임원을 겸임하게 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WM부문과 CIB부문에 대해 매트릭스를 도입한 것은 그룹 계열사간, 부서간 유기적인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 신한형 매트릭스 정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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