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연간 10만 명 이상 방문하는 8곳의 유인등대를 해양문화공간으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은 △부산 영도등대, △제주 우도등대, △인천 팔미도등대, △여수 오동도등대, △경남 소매물도등대, △강원 동해 묵호등대, △강원도 속초등대, △울산 간절곶등대 등이다.
이들 등대는 주변 자연경관과 역사 등 지역의 특성을 감안하여 선정된 테마에 맞춰 스토리텔링 등 각기 차별화된 콘텐츠가 가미돼 개발된다.
아울러 지자체와 협력해 등대 주변 지역의 관광시설을 확충하고 올레길 등 지역 탐방로에 등대를 중요 경유지(목적지)로 포함하는 등대가는 길 등을 조성하는 한편, 방문객을 위한 인터넷 카페 등 편의시설도 갖추게 된다.
등대 해양문화공간에서는 지역 문화예술단체 및 교육기관과 연계해 바다미술학교, 해양문학교실 등 바다사랑 함양교육과 함께 음악 공연 및 미술전시 등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펼쳐진다.
정부는 올해 등대 해양문화공간 구축사업의 선행 사업으로 특색 있는 100여개의 유·무인 등대의 스토리텔링 작업으로 등대 여행서 등 관련 책자를 발간하고, 스마트폰용 등대 관광 애플리케이션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총 39개 유인등대 중 이번에 지정된 8개 등대를 올해 등대해양문화공간조성과 함께 해양친수문화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