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20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도중 묘소의 상석을 밟은 것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문 최고위원은 전날 참배도중 박관현 열사 묘비에 손을 대면서 오른발로 상석을 밟았다. 문 최고위원이 묘비를 밟은 사진이 퍼지면서 비판여론이 일었다.
이에 대해 문 최고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묘역 참배 중 박 열사의 상석에 발을 올리는 실수를 해 광주 영령과 시민께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박 열사 유족께 전화를 드렸으나 안 받으셔서 사죄의 말씀을 녹음했는데 다시 전화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문 최고위원은 “묘비를 살피던 중 ‘문 형과 동갑이시네’ 하는 주위의 말에 묘비 옆면을 보려는 마음이 앞서 묘 주변 참배객이 빈틈없이 서있는 상태에서 엉겁결에 발을 내디뎠고 인지하는 즉시 내렸지만 저의 큰 실수였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1월 당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박 열사 묘소 상석에 두 발을 올렸다가 관련단체로부터 항의를 받자 “본의 아니게 결례를 범했다”고 사과한 바 있다. 2007년 5월엔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경선 후보시절 홍남순 변화사의 묘소를 참배하다 상석을 밟아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