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부순환도로에서 두 달 새 3건의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에게 공포감을 주고 있다.
20일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2시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내부순환로를 달리던 김모(41)씨의 차량이 연희램프 끝 지점에 설치된 화단에 충돌한 뒤 램프 끝 방호벽을 뚫고 25m 아래 홍제천으로 떨어졌다. 사고 충격에 밖으로 튕겨져 온 김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28일 이모(32)씨가 운전하던 1.2톤 트럭이 홍은램프 인근에서, 이틀 뒤인 11월 30일에는 홍제램프 합류 지점에서 이모(59)씨의 1톤 냉동탑차가 추락해 운전자들이 숨졌다.
최근 6년간 내부순환로에서 있었던 추락 사망사고는 이번을 포함해 모두 4건. 특히 최근 발생한 3건은 내부순환로 성산대교와 홍지문 터널 사이 반경 4㎞ 내 진출입 램프에서 일어났다.
이 지점에서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는데 대해 전문가들은 도로의 구조적 문제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