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정보기술(IT) 진흥예산으로 총 95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보통신진흥기금과 일반회계 등을 재원으로 하는 이번 IT 기술진흥 투자액은 지난해 대비 2.1% 늘어난 것이다.
17일 지식경제부가 확정한 '2012년도 정보통신기술진흥 시행계획'에 따르면 IT 분야의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표준화, 기반조성 등 4대 부문에 총 9650억원이 이달부터 본격 투자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IT융합 확산과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에 집중적이 투자가 이뤄진다.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 양성사업 예산으로 작년보다 10.2% 늘어난 996억원이 배정됐다. 기반조성 부문에도 올해 추진되는 4개의 신규사업이 포함돼 작년 대비 15.8% 늘어난 2548억원이 투자된다.
올해 추진되는 기반조성 신규사업은 SW자산재개발(60억원), SW-시스템반도체 융합경쟁력 강화(70억원), 초광역연계 3D융합산업융성(90억원), 실감미디어산업 R&D기반구축(30억원) 등이다. 기술개발 부문에 대한 투자액은 정보통신진흥기금의 재원감소 전망에 따라 3.9% 감소한 5936억원이 편성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 IT진흥 투자방향으로 IT융합 확산을 위해 산업별 맞춤형 확산전략과 IT융합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SW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통한 SW기초역량 제고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20일에는 IT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를 공고하고 3월 말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 평가를 거쳐 5월 과제수행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IT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148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