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운용자산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에서 첫 여성 주식운용본부장이 나왔다.
삼성자산운용은 16일 기존 주식운용 3개 운용본부를 성장(Growth)주식운용 1·2 본부, 핵심(Core)주식운용, 가치(Value)주식운용 등 4개 본부로 개편하고 가치(Value)운용본부에 민수아 본부장을 승진, 발탁한다고 밝혔다.
민 본부장은 김유경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사)에 이어 여성으로는 2번째로 주식운용 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국내 대형 운용사로는 처음이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쟁터’ 같은 주식시장에서 원칙을 고수하며 펀드를 이끌어나간 탁월한 운용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운용사의 핵심 역량인 주식형 펀드 부문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들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민 본부장은 1994년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LIG손해보험주식운용팀과 2006년 인피니티 투자자문 펀드매니저를 역임했다. 이후 2006년 12월부터 삼성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가치주·중소형주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