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14일 이탈리아 근해에서 좌초된 크루즈선에 타고 있던 한국인 23명이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한국인 승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수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승객과 승무원 4200여 명을 태운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는 지중해 운항에 나선 후 이탈리아 서해안 티레니아해 토스카나 제도에 딸린 질리오 섬 인근 해상에서 암초와 충돌해 기울어진 후 전복됐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사고 선박에 한국인 23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이들이 안전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한국인 승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탈리아 관계당국 및 현지 크루즈 상품 판매 여행사를 통해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주이탈리아 대사관에서 담당 영사를 파견해 정확한 승객수를 파악하고 이들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이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여권 재발급 등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