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한 제품이 조금 가벼워지고 눈에 쏙 들어오는 디자인을 하면 사람들이 좀 더 가치 있게 볼 듯한데 현재 그것이 안 된 것 같아 아쉽습니다.”
한 중소기업 대표의 말이다. 중소기업 제품 중에는 품질은 우수하나 디자인이 떨어져 상품의 가치까지 함께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엔지니어 출신 대표들이 기술력만 믿고 제품을 생산할 때 그렇다. 제품을 출시하고 난 후 주변 사람의 조언으로 좋은 디자인을 입히기를 원하지만, 디자인을 잘 모르고 제품생산 비용으로 모두 쏟아 붓는 경우가 많아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이런 중소기업을 위해 정부와 각 시에서는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다.
지식경제부와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가 진행하는 토탈디자인 지원사업은 제품은 가능성이 있지만 디자인 부분에 더 경쟁력을 가하면 국내 및 해외시장 공략이 가능한 제품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생겼다. 제품의 디자인을 전문업체에서 지원받아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키고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제품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히는 것 뿐 만 아니라 디자인으로 완전히 새로운 상품이 탄생하기도 한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40개 기업이 매출 증대 효과를 봤다.
◇ 디자인 ‘업’ 출시 이후 매출 ‘업’
디자인 지원은 지원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각 중소기업들은 인력을 적극 활용해 디자인 기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매출을 극대화 시킨다.
◇디자인 뿐 아니라 인력도 업그레이드
커미조아 민경훈 대표는 “12년의 역사 동안 제품의 기술성 및 안정성이 생명인 첨단 산업에서 지난해 지원사업을 통해 커미조아의 제품 및 기술이 검증을 받았다”며 “2012년은 그 동안 준비했던 새로운 제품군으로 본격적인 성장기의 원년을 맞게 될 것”이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이 디자인 기술을 지원받을 곳은 몇 곳 있다. 각 시가 운영하는 디자인기술센터에서 무료교육을 받을 수 있고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디자인 설계 1인1사 지원사업’등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디자인 설계 1인1사 지원사업은 비용과 인력이 부족해 디지털 디자인 및 설계기술을 활용하기 어려웠던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만 하다. 디자인설계 솔루션 활용 능력이 우수한 대학생, 교수 등을 중소기업과 '1인 1사'로 매칭 지원한다. 올해에는 이 달 16일부터 각 지방 중소기업청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