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마취 상태에서 성형수술이나 내시경 검사를 받다가 사망한 사람이 최근 3년간 1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SBS는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검찰과 경찰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 지난 2008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수면마취 사고 건수가 모두 23건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가운데 18명이 숨졌고 나머지 5명은 뇌손상과 전신마비를 비롯한 심각한 장애를 입었다고 대한의사협회는 밝혔다.
사망사고의 경우 80% 이상은 마취전문의의 도움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다 사고가 발생했다. 또 마취 사고의 90% 이상이 종합병원이 아닌 개인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환자들도 가급적 불필요한 수면 마취는 피하고, 개인병원의 경우 마취 상태를 관찰할 의료진을 수술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