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의회, 주택시장 살릴 대책 내놓아라”

입력 2012-01-06 06: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침체에 빠진 주택시장 회복을 위한 의회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의회에 전달한 26페이지 분량의 서한을 통해 “모기지 대출의 엄격한 기준이 미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이 5일 보도했다.

주택시장 정책은 연준의 담당이 아니지만 부진한 주택시장 회복세가 저금리 기조 등 연준의 각종 경기부양책 효과를 떨어뜨리고 경제 전반의 회복세를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이 같은 요청을 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연준은 단기 국채는 팔고 장기 국채는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 등을 통해 모기지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그러나 미국의 많은 주택 담보대출자들의 주택 가격이 대출 금액 밑으로 떨어진데다 주택 보유자들의 신용 저하와 소득 불균형 등으로 모기지 금리 하락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연준은 이와 더불어 은행들이 엄격한 대출 조건을 적용해 낮은 금리로 모기지 대출을 받기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주택시장 회복은 경기 회복에 필수적”이라며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경기 조정 기간이 오래 걸리고 주택 가격의 추가 하락으로 주택 소유자의 부담이 가중돼 경제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은 또 주택시장 회복을 위해 모기지 기관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한 공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최근 발표된 지난해 10월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보다 3.4% 떨어져 미국 주택 시장이 아직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134,000
    • -1.75%
    • 이더리움
    • 4,460,000
    • -1.96%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2.58%
    • 리플
    • 1,094
    • +11.18%
    • 솔라나
    • 306,100
    • +0.13%
    • 에이다
    • 796
    • -2.09%
    • 이오스
    • 778
    • -0.26%
    • 트론
    • 254
    • +0.79%
    • 스텔라루멘
    • 185
    • +5.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50
    • +0.6%
    • 체인링크
    • 18,860
    • -1.77%
    • 샌드박스
    • 397
    • -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