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車시장 핵심’ 인도 델리모터쇼 개막

입력 2012-01-05 16:18 수정 2012-01-05 16: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쌍용차 이유일 사장, “印 판매 연 3천대 목표”현대차도 콘셉트 카 ‘헥사 스페이스’ 공개

▲쌍용차의 코란도스포츠(인도 수출명 액티언스포츠)가 델리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자동차 사장(왼쪽)과 이유일 쌍용차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흥 자동차 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에서 모터쇼가 열렸다. 인도 수도 뉴델리 프라가티 마이단(인도 종합전시장)에서 열린 제11회 델리모터쇼는 5일 오전(현지시간) 개막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7일간 열린다. 특히 이번 모터쇼는 디트로이트 모터쇼(9일 개막)보다 먼저 열리기 때문에 새해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델리모터쇼에는 완성차와 부품사 포함 24개국 1500개 업체가 참여했다. 국내 업체는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참여했다.

▲인도 뉴델리 프라가티 마이단 내 델리모터쇼 마힌드라 전시장 앞

◇쌍용차, 마힌드라 손잡고 인도에 첫 선=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자동차와 함께 참여한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쌍용차 3세대 SUT 양산 모델 코란도스포츠(인도 수출명 액티언스포츠)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인도 시장에 첫 선을 드러냈다.

쌍용차는 코란도스포츠 외에도 코란도 시리즈의 전기차인 코란도E와 렉스턴 등의 양산차 모델과 크로스오버 자동차(CUV) 콘셉트 카인 ‘XIV-1’도 공개했다. 이 중 렉스턴은 올해 하반기 인도 시장에 본격 출시해 인도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5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모터쇼 현장에서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올해 인도에서의 렉스턴 판매 목표는 3000대”라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코란도C와 액티언스포츠 등 고급형 SUV 제품의 판매량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쌍용차가 갖고 있는 SUV 제작 기술에 마힌드라가 보유한 인도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는 자체 기술로 제작한 SUV 모델 ‘XUV 500’을 비롯해, 스콜피오(Scorpio), 볼레로(Bolero), 자이로(Xylo) 등의 SUV 중심의 모델을 공개했다.

특히 볼레로는 최근 인도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매우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수요에 비해 물량이 많이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이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인도 안팎에서 30만명 이상이 커뮤니티를 찾을 정도로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소형 콘셉트 카 공개한 현대차 “우리도 있소”=현대자동차는 이번 델리모터쇼에서 새 콘셉트 카 ‘헥사 스페이스(HND-7)’를 공개했다. 5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께 공개된 콘셉트 카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그대로 승계하면서 내부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헥사 스페이스의 시트는 좌석을 다양하게 배열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중앙 시트를 접으면 더 안락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마지막 열 시트들을 접으면 차의 뒤편 공간이 넓어져 가벼운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두 번째 열의 중앙 시트는 양쪽 사이드 시트보다 약간 뒤에 배치해 세 명이 나란히 앉았을 때 비좁은 느낌을 없앴다.

헥사 스페이스는 인도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인 소형차 i20의 플랫폼을 공유하게 된다.

◇세계 7대 車생산국 우뚝 선 신흥 시장의 중심=이번 모터쇼가 열리는 인도는 무서운 속도로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인도의 자동차 연간 생산량은 2000년 484만3000대에서 2011년 1791만6000대로 급증해 세계 7대 자동차 생산국이 됐다. 최근 2년간 인도의 자동차 산업 규모는 727억3000만달러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이는 인도 GDP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수출 수익은 지난 10년 사이 무려 20배가 뛰어올랐다. 직·간접 고용규모는 185만명에 이르며 세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톱10 업체 중 9개 업체가 인도에서 OEM 형식으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 업체로는 현대차가 진출해 성공적인 판매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현대차는 승용차 부문에서 14.2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인 스즈키 마루티(44.94%)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의 주류인 경·소형차 모델을 주로 판매하고 있으며, i10, i20, 상트로, 이온 등이 호평을 얻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09:3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696,000
    • -2.06%
    • 이더리움
    • 4,402,000
    • -3.36%
    • 비트코인 캐시
    • 598,500
    • -4.32%
    • 리플
    • 1,134
    • +15.13%
    • 솔라나
    • 303,000
    • -0.82%
    • 에이다
    • 845
    • +2.67%
    • 이오스
    • 800
    • +1.78%
    • 트론
    • 253
    • -0.78%
    • 스텔라루멘
    • 190
    • +7.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0.54%
    • 체인링크
    • 18,760
    • -2.04%
    • 샌드박스
    • 392
    • -2.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