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일부 유럽과 아랍 국적 항공기에 급유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중동 현지 일간 걸프뉴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맘 호메이니 테헤란 국제공항의 모르테자 데흐칸 대표는 전일 “이란 국적 항공기에 급유를 거부하는 일부 국가들의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이 같은 내용의 정부 지침이 하달됐다”고 ISNA뉴스통신에 밝혔다.
그는 정부 지침 적용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고 어떤 외국 항공사들이 영향을 받게 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신문이 전했다.
이란과 서방의 항공기 급유 중단 보복전은 2010년 7월 미국의 독자 제재법 발효로 BP· 로열더치쉘·Q8 등 유럽 석유기업들이 이란항공과 급유 계약을 중단한 이래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