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성 장염, 10세 미만 환자 62.6%

입력 2011-12-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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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바이러스성 장염을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의 62.6%는 10세 미만의 소아·아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바이러스 및 기타 명시된 장 감염’에 대해 분석한 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10세미만의 소아·아동의 점유율이 62.6%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10대 점유율은 14.0%로 청소년과 소아의 바이러스성 장염 비율이 76.6%에 달했다.

성별 분석 결과를 보면 남성(약 50.3%~50.9%)과 여성(49.1%~49.7%)의 점유율은 매년 비슷해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료환자는 2006년 44만8170명에서 2010년 61만3778명으로 5년간 약 16만5000명이 증가(37.0%)해 연평균 증가율은 8.6%로 나타났다.

환자가 늘면서 총진료비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0억원에서 258억원으로 5년간 29.1%가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0%로 나타났다.

진료 인원이 많은 달은 기온이 높을 때인 7~8월과 낮을 때인 12~1월로 집계됐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유아에게 특히 많고 학교 등 집단적으로 발생한다. 이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은 겨울에도 생존기간이 길고 적은 양으로도 발병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위생관리가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고 실내활동이 주를 이루게 되므로 감염확산 속도가 빨라질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보공단은 “소아 장염의 경우 어른과 달리 장염이 급속도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아이들은 탈수 진행이 빨라서 체내 수분의 10%만 빠져도 위중한 상태가 될 확률이 높으므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염이 심한 경우 굶으면 수분 섭취 부족으로 탈수 가능성이 있다. 이 때 부드러운 죽, 끓인 물을 섭취하면 체내 수분과 영양을 지킬 수 있다.

건보공단은 이어 “소아 장염 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가 중요하며 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고 아이들의 손이 많이 닿는 장난감이나 우유병은 자주 살균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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