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부작용 중 쌍거풀 수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6일 급증하는 성형 피해를 막기 위해 ‘성형 수술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접수된 성형외과 상담은 지난해 2949에서 3641건으로 급증했다. 성형 피해 신고는 78건으로 전체 진료 과목 중 내과(112건), 치과(96건)에 이어 3위였다.
최근 3년간 성형 부작용 220건을 조사한 결과 쌍꺼풀 수술이 43건으로 가장 많았다. 코수술(39건), 안면윤곽수술(25건), 지방 주입·제거(22건), 유방수술(15건) 순으로 나타났다.
계약금 분쟁은 33건으로 피해 유형 가운데 ‘계약금 미반환’이 35%나 차지했다. 소보원에 건의해 성형외과에서 배상이나 계약금 환급을 받은 사례는 전체의 30%에 불과했다.
계약금 문제와 성형 부작용이 가장 많은 곳은 서초동 G성형외과(7건), 신사동 G성형외과(7건)로 조사됐다. 이어 강남권인 대치동 M의원(6건), 신사동 A성형외과의원(5건)순이었다. M의원은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증도 없었다.
피해 고객의 94%는 여성으로 20대가 절반에 가까운 44%에 달해 가장 많았다. 30대와 40대는 각각 21%였다.
‘수술 후 비대칭’(17%), ‘흉터 또는 신경손상’(8%) 도 많았다.
이밖에 성형 수술시 수술 동의서를 작성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피해 고객 중 47%는 수술 동의서를 쓰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수술 계약금 분쟁 해결에 대한 기준 마련을 건의했으며 여고생·여대생에게는 성형 부작용 분쟁 사례를 홍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