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2012년 여성 일자리 13만개 연계

입력 2011-12-2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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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여성가족부는 연 13만명의 여성 일자리 연계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문화·한부모·조손가족 및 청소년에 대한 지원도 대폭 늘리고 성희롱·성매매 예방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여성가족부는 23일 한국청소년상담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2012년도 업무추진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우선 새일센터 등 취업 인프라를 확충해 연 13만명에게 일자리를 연계할 예정이다.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111개소로 확대한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2~30대를 위해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프로그램을 45개로 늘리고 새일센터와 연계를 추진한다.

그러나 지난 4년간 새일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연계받은 사람은 모두 29만명으로 이명박 정부의 공약이었던 ‘150만 여성 일자리 창출’에는 한참 못 미친다. 일자리 창출이 아닌 ‘연계’에 불과해 실제 여성 고용 확대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이와 함께 여성친화도시를 전국 40개로 확대하고 성별영향분석평가를 본격 실시한다고 전했다.

내년에는 게임중독 청소년에 대한 지원도 본격화 된다.

청소년 거주형 치료시설인 ‘국립중앙청소년치료재활센터’가 내년 하반기에 설치된다. 상담·치료가 원스톱으로 제공되고 저소득층 청소년은 무료로 이용하게 된다. 또 ‘인터넷 레스큐스쿨’도 기존 8회에서 24회로 늘리고 ‘가족 치유캠프’도 5회에서 16회로 확대해 더 많은 청소년이 혜택을 받게 된다.

앞으로 실시되는 주 5일 수업에 대비해 ‘청소년방과후 아카데미’프로그램이 토요일까지 확대된다.

청소년의 체험활동 프로그램 정보 및 참여 기록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청소년활동통합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

여성부는 다양한 가족을 위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소득하위 40% 이하의 가구가 ‘영아종일제’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본인 부담은 기존 4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줄어든다.

한부모·조손가족에 대한 지원도 늘어난다.

저소득 한부모·조손가족의 중·고생 학습지원을 위해 학용품비를 연 5만원씩 7만7000명에게 지원한다. 5세 이하의 아이와 살고 있는 조손가족과 미혼모부자가족에게는 추가양육비도 월 5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미혼모부자의 경우 25세 이하의 청소년 한부모는 월 15만원 지급받는다. 25세 이상은 기존에 5만원씩 지원받았고 5세 이하의 아이를 양육하고 있으면 5만원을 추가로 지급받는다. 이로써 아이가 있는 미혼모부자에 대한 가정 지원은 15만원으로 늘어난다.

다문화 가족이 한국에 적응하기 쉽도록 교육도 강화하고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우선 한국어 교간을 연 280시간에서 400시간으로 늘려 언어 소통의 어려움을 돕는다. 통번역 지원사와 상담전문인력도 각각 210명에서 282명, 453명에서 653명으로 확충한다.

아울러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 및 시설 관계자들을 상대로 다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민간단체 협력프로그램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성폭력과 성희롱 예방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내년 1월부터 ‘공공기관 성희롱·성매매 예방교육 관리 시스템’을 통해 모든 국민이 공공기관의 성희롱·성매매 예방교육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영화 ‘도가니’로 사회적 이슈가 됐던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상담소와 보호시설도 각 2개 더 늘린다.

또 10세 이상 남자 아이와 함께 사는 가정 폭력 피해자를 위해 가족보호시설 8개소를 내년에 새로 개소한다.

성범죄자 인권 논란을 일으켰던 인터넷상 성범죄자 신상 공개도 실명인증만 거치면 미성년자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등학교장도 신상 정보를 받아 성범죄자가 보육원 근무를 할 수 없도록 미리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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