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둘 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기업이다.
지난 2000년 4월 상장한 에스엠은 2008년 10월28일 장중 한때 865원까지 내렸다가 지난달 23일 6만2000원을 찍었다. 12월 들어 다소 주춤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엔터 대장주’로 군림하고 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에 대해 “일본 활동 증가로 해외 로열티 및 매니지먼트 수익 증가, 스마트기기 이용 확산에 따른 디지털음원 수요 증가, 종합편성채널 방송 시작과 함께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 확대 등으로 2012년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1일에는 목표주가를 5만6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높였다.
이승훈 흥국증권 연구원도 “에스엠은 국내 아이돌 문화를 도입했고, 지속적으로 인기 아티스트를 육성해 국내외 음악 시장의 지배력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상위 콘텐츠 기업의 시장 평가는 더욱 높아지는 상황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 외부환경과 내부경쟁력이 우호적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역사적 주가수익비율(PER)의 상단인 16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와이지엔터는 지난달 23일 화려하게 상장해 급등세를 기록하며 지난달 25일에는 장중 9만7200원까지 올랐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이번주 들어 다시 오름세다.
박지나 현대증권 연구원은 “K-POP이 중심이 된 ‘신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며 “YG의 차별화된 강점을 지닌 소속아티스트와 음악성은 일본을 넘어 북미·유럽·동남아지역에서도 신인개발 노하우의 비즈니스화 및 콘텐츠 수출 등을 통해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돼 외형성장에 따른 수익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신한류는 일시적 이벤트가 아니라 추세적인 성장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와이지는 신한류의 본거지인 일본음악시장에서 성장과 수익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난 7월 YGEX 설립 후 더 효율적으로 일본 활동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올해 5월 빅뱅의 여섯 차례 일본 순회공연 매진에 이어 지난 9월 열렸던 투애니원의 첫 일본 콘서트도 여섯 차례 공연이 모두 매진돼 향후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