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싱협회(WBA) 여자 페더급 챔피언인 최현미가 5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최현미는 17일 오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특설링에서 열린 WBA 페더급 5차 방어전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 아시아 챔피언인 태국의 사이눔도이 피타클론을 5라운드 TKO승 으로 제압했다.
1, 2라운드를 탐색전으로 마친 최현미는 3라운드부터 공격 거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계속 정확한 펀치를 날렸고 강력한 어퍼컷을 무리고 접근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현미는 5라운드 들어 상대 복부를 집중공격했고 경기가 지나치게 일방적인 양상으로 흐르자 주심은 경기를 계속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최현미의 TKO 승을 선언했다.
지난 4월29일 캐나다 출신 강타자 샌디 차고라스를 3라운드에 KO로 제압하고 4차 방어전에 성공한 최현미는 이날 승리로 '롱런' 가능성을 과시했다.
최현미는 "내년에 WBC 통합 타이틀 도전을 시작을 가능한 모든 체급 석권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최현미는 1990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4년 가족과 함께 북한을 탈출해 그해 7월 한국에 정착한 '새터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