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알바 풍속도 변화

용돈보다 ‘경력 쌓기’중시

실무능력과 경력을 중시하는 채용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풍속도 바뀌고 있다. 당장의 용돈벌이 보다는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경력 쌓기의 일환으로 아르바이트를 활용하고 있는 것.

경력 관리를 위해 가능한 취업 희망 분야와 통하는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취업 희망 분야 직무에 따라 일반사무 관리직은 대기업 사무직 아르바이트로 업무처리 프로세스 익히는 게 도움이 된다. 대기업의 경우 인력대행 업체를 통해 계약직이나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 급여의 일부분을 수수료로 지급해야 하며 아르바이트 수요가 적다는 단점은 있지만 대기업의 사내 분위기를 익히고 체계적인 업무 처리 방식을 배울 수 있다. 장기간 근무할 경우 업무 프로세스도 알 수 있어 향후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된다.

마케팅 및 영업직은 실무부서나 매장 아르바이트가 좋다. 마케팅직의 경우 학문적 지식이상 실무 경험이 중요하다. IT 벤처기업의 마케팅부서에서 이벤트나 행사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매장에서 판매 아르바이트를 하면 좋다.

광고·홍보직은 대행사나 리서치 회사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는 게 효과적이다.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된다는 단점은 있으나 실무에서 활용하는 기사를 클리핑(clipping)해 사회적인 흐름과 데이터 분석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실제 기업에서 활용하는 문서의 입력을 통해 업무 스킬도 쌓을 수 있다.

IT 등 기술직은 지원 분야 기업에서 현장 실무를 익힐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유리하다. 관련 아르바이트로는 △html 코딩 △콘텐츠 관리 △게임 모니터 △배송관리나 A/S 센터에의 통신·전기·네트웍 기사 보조 △건축설계 분야의 설계사 사무실이나 건설현장 사무·현장직 아르바이트가 있다.

디자인직은 지원하고 싶은 분야 기업의 디자인팀에서 실무능력을 키우거나 관련 기관에서 주로 실시하는 디자인 공모전에 참여하는 게 도움을 된다. 디자인직은 대부분 채용 시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게 되는데, 학창시절 참여한 프로젝트와 실무 아르바이트를 통해 쌓은 포트폴리오를 함께 제출하면 경쟁력을 부각시킬 수 있다. 또한 공모전 수상의 경우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개인의 특별한 경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서비스직종 취업 희망자는 외식업체 아르바이트 통해 매너를 익혀두는 게 유리하다. 특히 외국계 외식업체의 경우 실제 직원 채용 시 매장업무 경험을 평가하는 곳도 많아 후한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친절한 서비스 매너를 미리 익히면 면접 시 현장감 있는 답변을 할 수 있고 실수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