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오피스 공급 전년比 7.1% 증가

입력 2011-12-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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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지역 신규 오피스 공급량이 전년 대비 7.1%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 교보리얼코에 따르면 올해 신규 공급된 서울지역 오피스는 106만3000여㎡(38개)로 지난해 공급면적 99만3000여㎡(32개) 대비 약 7.10% 증가했다.

도심권은 중구 도시환경정비사업지구에서 7개 오피스빌딩 총 41만㎡가 공급됐다. 대형 신규 오피스 공급에도 불구하고 트윈트리, 101파인애비뉴 등 대형 신축 오피스에 대기업들의 임차 계약으로 공실률이 1분기 8.9%에서 3분기 8.3%를 기록하는 등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남권은 강남, 서초구에 18개 빌딩 26만8000㎡가 신규 공급됐으며, 3만3000㎡ 이상 규모인 GT타워, 효성빌딩, 파로스타워(강남N타워)와 함께 나머지 15개 중소형 빌딩이 들어섰다. 통신기기, IT업황 호조와 보험, 증권 등 금융 영업 확대로 올 1분기 4.4%, 3분기 3.7% 등 5% 미만의 자연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다.

2007년 이후 신규 공급 빌딩이 없어 3% 미만의 공실률을 유지해 온 여의도권은 3분기 8만8000㎡ 규모의 One IFC 공급에도 3%대 미만 공실률을 나타냈다. LG트윈타워, 유도회관, 두레빌딩 리모델링 완료로 4분기에는 공실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기타권은 서대문, 마포 등 기타권에 12개(연면적 29만9000㎡) 오피스 신규 공급에도 공실률 상승폭은 낮았다. 농협중앙회, 삼성화재, 에스오일 등 자가사용 비율이 높아 공실률 상승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공실이 지속되던 분당권은 B·C등급 오피스의 공실 해소로 공실률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분당 내 입주 기업들의 증평과 수도권 소재 기업들의 임차 계약 등으로 공실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리얼코 투자자문팀 김소진 연구원은 “올해는 신규 오피스 공급이 중구와 강남구, 분당에 집중됐으며 특히 도심권의 공실 우려가 높았지만 대규모 임차 계약으로 2010년 4분기 10%대에서 올 1분기 8%대로 하락 후 약보합세를 유지했다”며 “내년에는 도심·강남권보다 마포구 합정·상암동과 여의도, 판교에 신규 오피스 공급이 더 늘어날 전망으로 기타권, 여의도권, 분당권 등의 공실률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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