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12일 열린 제4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2개월 간 총 205억5900만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국내 정유업계 최초이자, 역대 수출의 탑 수상기업들 가운데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다. 1983년 2억불 수출의 탑 수상 이후 28년만에 100배 수출 성장을 이뤄낸 셈이다.
이에 대해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양질의 친환경 제품을 생산해 국내 수요를 충당하는 한편 수출확대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243억달러의 원유를 수입했는데, 이를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으로 전환해 205억불을 수출했다.
여기엔 2006년부터 약 5조원 이상 투자한 중질유분해시설이 한 몫을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현재 하루 76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정제시설과 21만5000배럴 규모의 국내 최대 중질유분해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영업력도 영향을 줬다. GS칼텍스는 수출지역 다변화 전략과 도전적인 해외영업활동을 전개해왔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칠레의 경유소비량의 7.7%인 약 1150만 배럴의 70%를 GS칼텍스가 담당했다. 올해에도 중국, 싱가폴 등 기존 시장에서 칠레, 브라질 등 남미와 유럽, 아프리카 등 전세계 26개국에 수출을 했으며, 특히 UAE, 인도네시아 등 산유국에도 역수출 실적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