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만 팔던 대형마트가 진화하고 있다. 이제 대형마트에서 각종 보험, 대출 등 금융상품 판매는 물론 재무상담까지 할 수 있게 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내일 성수점, 은평점, 월계점, 가양점, 죽전점, 서수원점, 중동점, 고잔점, 동탄점 등 9개점에서 금융센터를 오픈하고 신유통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마트 금융센터는 기존 판매되던 금융상품과 달리 파트너 금융사들과 함께 이마트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금융상품을 개발해 최적의 라이프솔루션을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고객들은 이마트 금융센터 한자리에서 각종 보험상품을 비교 가입은 물론 대출에 재무설계와 상담까지 다양한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고객들을 위한 대출상품도 제공한다. 동양생명과 함께 담보대출 상품을 개발했으며, 아주캐피탈과 함께 우량 신용대출 상품도 개발했다. 또한 신차 할부금융 및 소액 신용대출까지 고객들이 금융 관련 고민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마트는 기존 상품을 판매하는 1단계 플랜에서 나아가 향후 각 파트너 금융사들과 이마트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금융상품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장도 12월 중 추가로 4개점을 오픈하는 등 향후 2012년까지 전국 이마트 가운데 6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 금융센터는 할인점이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장소가 아니라 고객 삶의 가치 향상을 위한 새로운 장으로 거듭나는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창조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3년부터 은행, 보험 등 신유통서비스를 선보여온 홈플러스는 더욱 고객들의 생활에 밀접하고 차별하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2009년부터는 하나은행과 제휴해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해 마트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은행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한 ‘은행 서비스’(병점점, 강동점, 중계점 등 3개 점포)을 선보이고 있다. 또 연중 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문 컨설턴트의 보험설계를 받을 수 있는 ‘마트슈랑스’13개 점포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면서 신유통서비스 이용고객은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홈플러스는 향후 사업강화를 위해 제휴사들과의 다양한 상품개발로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경일 홈플러스 본부장은 “신유통서비스는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생필품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무형의 상품까지 한 번에 원스톱 쇼핑할 수 있게 해주어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더욱 고객들의 생활에 밀접하고 차별하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