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KFC가 웰빙 식재료를 이용한 버거를 출시하는 동안 버거킹만 기존 패스트푸드의 형태를 고수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1일 100% 통 닭가슴살을 증기로 구워낸‘그릴 치킨버거(Grilled Chicken Burger)’를 출시해 웰빙 패스트 푸드의 시대를 예고했다. 웰빙 식재료인 닭가슴살을 이용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
KFC는 웰빙을 강조한 양송이버섯과 머쉬룸 그래이비소스를 활용한‘그릴 맥스 머쉬룸 버거’로 맥도날드에 맞불을 놓고 있다.
이같은 패스트 푸드 시장의 변화에 불구하고 버거킹은 기존의 형태인‘숯불 그릴드 갈릭 와퍼’를 출시했다.
‘숯불 그릴드 갈릭 와퍼’는 불에 직접 구운 100% 순 쇠고기 패티와 향긋한 숯불향이 살아있는 소스, 고소한 구운마늘과 양상추, 토마토, 양파 등 신선한 재료가 다양하고 풍성하게 담긴 버거다.
버거킹 관계자는“따뜻한 발열음식인 마늘을 제품에 첨가해 원기 회복에 도움을 줘 겨울철 입맛을 돋우기에 안성맞춤이다”며 이번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업계는 버거킹이 시장 흐름을 잘 못 읽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현재 패스트푸드 시장은 웰빙 식재료를 얼마나 잘 쓰는가로 판가름된다”며 “정통 패스트푸드를 강조한 버거킹이 시장에서 얼마나 먹힐지 미지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