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간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기업 내 활동이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샘표식품 30대 직원들은 최근 서울 강북구 번동 한 실내 클라이밍장에서 인공 암벽 등반을 했다. 직원들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회사측이 마련한 ‘팀 빌딩(team building)’ 활동이다.
24일 샘표에 따르면 3년 전 직원들간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시행된 팀빌딩 활동이 부서별 직급이 아니라 20~50대 이상까지 연령별로 차례로 진행되고 있다. 직원들은 실내 클라이밍이나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인 ‘컬링’을 선택해서 할 수 있다.
오두진 샘표 홍보팀 대리는 “30대 일부 직원들이 지난 18일 클라이밍을 진행했고 나머지 직원들은 컬링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샘표는 연말 종무식을 ‘체험, 타 부서의 삶’이라는 제목 아래 색다르게 마련했다. 하루 만이라도 타 부서의 업무를 경험해 서로를 제대로 알아보자는 취지다. 12월 한 달 간 직원들은 다른 부서 업무를 위해 자리를 바꾸며 그모습을 사진에 담아 다음 달 29일 종무식에서 전사원들 앞에 공개한다.
외부 업무를 거의 하지 않는 생산담당 직원들이 경영지원 파트에 지원하거나 경영지원 부서에서 연구소나 생산업무 체험을 희망하는 등 관심이 높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샘표의 팁 빌딩 활동은 박진선 대표이사가 “직장은 가정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므로 직장에서 행복한 사람이 진정 행복한 것”이라는 평소 경영철학에서 출발했다.
김서인 인사팀 이사는 “2012년을 맞이해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단체활동을 통해 화합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직원 참여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일터 만들기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