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국제해사기구(IMO) A그룹(선주국) 상임이사국에 6년 연속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IMO는 170개 회원국 및 3개 준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산하전문기구로 해상에서 인명안전·해양오염사고예방을 위한 각종 국제규범을 관장한다.
국토부는 21일 런던 IMO 본부에서 열리는 제27차 총회 개막식에 권도엽 국토부 장관이 직접 참석, 기조연설을 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 자리에서 A그룹 이사국으로 그동안 한국의 역할을 소개하고, 앞으로 해적퇴치, 선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감축 등 주요 해사안전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연설할 예정이다.
A그룹 상임이사국 6연속 진출을 위해 권 장관이 직접 설명에 나서는 등 직접 지지교섭 활동에 나서는 것이다.
IMO 이사국은 IMO의 운영, 예산승인, 사무총장 선출 등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다. 우리나라는 1991년부터 C그룹 이사국으로 활동해오다 2001년에 A그룹 이사국에 진출해 현재까지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권 장관은 또한 IMO 신임 사무총장(Koji Sekimizu)과 면담을 통해 한국과 IMO의 협력증진방안, IMO가 해적에 대응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밖에 국제수로기구(IHO) 의장(Alexandros Maratos)을 만나 동해(East Sea)지명표기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Fund) 사무국장(Jose Maura Barandiaran)과 회동에서는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피해의 보상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총회 개막식에 이어 개최된 본회의에서는 석해균 선장이 지난 1월 소말리아 해적 피랍당시 희생적인 행동을 인정받아 IMO로부터 올해 ‘최고의 용감한 선원상’을 수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