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태양광 사업 ‘쇄신 드라이브’

입력 2011-11-15 11:35 수정 2011-11-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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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에너지 이재균 사장-웅진폴리실리콘 전윤수 전무 대표이사 선임

▲웅진에너지 이재균 신임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웅진폴리실리콘 전윤수 신임 대표이사 전무

웅진그룹이 신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태양광 사업 쇄신을 위해 지난 14일 태양광관련 계열사인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의 대표이사를 전격 교체했다.

잉곳 및 웨이퍼생산업체인 웅진에너지의 신임 대표이사엔 이재균 전 제일모직 전재재료부문 전무가 발탁됐다. 이재균 신임 사장은 미국 다우코닝에서 전자재료부문과 글로벌마케팅 매니저와 제일모직 전자재료부문을 거친 전자 소재 전문가다. 태양광사업 강화를 위해 외부에서 전격 영입했다.

폴리실리콘생산업체인 웅진폴리실리콘의 신임 대표이사는 설계건설본부장 전윤수 전무가 발탁됐다. KCC 대죽공장 총괄임원을 역임한 전윤수 전무는 지난해 상반기 웅진폴리실리콘으로 영입돼 공장 건설 및 관리를 진두지휘, 고순도의 폴리실리콘을 안정적으로 생산했다는 평가다.

태양광업계에선 이번 웅진그룹의 인사를 내년도 태양광 사업을 위한 쇄신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하고 있다. 웅진그룹은 신성장동력으로 태양광 사업을 선정했지만 올해 극심한 업황 불황으로 수익성 악화라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상장사인 웅진에너지의 경우 3분기 업황 불황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웅진폴리실리콘도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킬로그램당 30달러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웅진그룹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침체에 빠진 태양광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모습”이라며 “내년 상반기 예상되는 태양광 불황 개선 시기와 맞물려 웅진이 관련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웅진그룹 측도 이번에 발탁한 신임 대표이사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균 사장에게는 전자 소재 전문가인 만큼 잉곳과 웨이퍼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윤수 대표에겐 과거 KCC에서의 노하우를 통해 폴리실리콘 품질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태양광 사업 분야의 인적 쇄신으로 보면 된다”며 “향후 웅진의 태양광 사업 분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의 전 대표인 유학도, 백수택 사장은 일신 상의 이유로 사임하고 각각 고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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