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매장에서 제주 감귤 판매를 시작해, 제주 감귤의 해외 판매 지원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지난 8월부터 제주농협연합사업단과 연계해 감귤 해외 판매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고, 3개월여만인 11월 15일 인도네시아로 첫 물량을 수출해 6개점에서 28일부터 첫 판매에 들어간다. 베트남에는 1주일 후인 22일경에 물량을 보내 28일부터 2개점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제주 감귤 수출이 특별한 이유는 현지 수출입업체를 거쳐 도매상을 통해 유통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수출입업체는 통관 업무만을 담당하며 판매처인 롯데마트와 직접 거래를 통해 상품을 공급하는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례와 같이 판매처와 직접 거래를 통해 상품을 공급하게 되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어 외부환경 변화에도 지속적인 거래 관계 구축이나 취급 규모 확대 등이 용이하고,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이 10% 가량 저렴해져 상품 경쟁력이 높아지며, 현지 고객 반응 등의 데이터 확보도 가능해 지속적인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롯데마트는 제주농협연합사업단과 함께 올해 연말까지 총 5회에 걸쳐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총 50톤의 물량의 제주 감귤을 수출해 판매할 예정이며, 판매 동향을 분석해 내년에는 200톤 가량으로 그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세계 7대 경관으로 제주도가 선정됨에 따라 제주도의 인지도가 높아져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제주의 대표 상품들도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롯데마트의 해외 점포망을 통해 대표 상품인 감귤의 세계화를 적극 도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고성만 제주농협연합사업단 단장은 “해외 수출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이 현지 시장 동향 파악과 지속적인 거래 관계 구축이다”며 “이번 수출 건은 국내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져 기존의 어려웠던 점이 장점으로 바뀐 만큼 제주 감귤이 세계적인 상품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