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5일 서울 장충동에 소재 신라호텔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양수길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등 120여명이 참석하는 ‘제3회 국가녹색기술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의 녹색기술’ 15개를 선정·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가녹색기술대상은 △신재생에너지 개발 △에너지 고효율화 △산업·공간의 녹색화 기술 △환경보호·자원순환 기술 △녹색 융·복합 기술 등 5개 분야에서 기술수준이 높고 저탄소·환경지속성에 대한 기여도가 큰 우수기술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에는 ‘고효율 산업용 단열재’ 기술을 개발한 경동세라텍이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기술은 일반 퍼라이트 단열재에 비해 단열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중화학 산업에 사용되는 보온 단열재를 대체할 경우 2020년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45%(4억5500만 CO2톤)를 절감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현대자동차의 ‘풀타입 병렬형 HEV’, 하이레벤의 ‘고출력 태양광 기술’, 초고속 전동기 개발팀(한국과학기술연구원·충남대학교·경주전장)의 ‘초고속 전동기 기술’은 각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
이 외에도 각 분야 장관상 5개를 비롯해 총 9개의 우수기술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저탄소 친환경 시설원예 난방 재배 기술’은 지열, 폐열 등의 재생에너지를 시설원예 냉·난방에 활용해 난방에너지 비용 75% 이상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에는 예년에 비해 신청건수가 늘어나 159개 기술이 참여함으로써 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2020년까지 세계 7대 녹색강국 진입을 목표로 녹색기술 연구개발(R&D) 투자를 내년까지 2008년 대비 2배로 확대(3조원)하는 등 녹색기술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