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의 도심에 있는 1군사령부 내에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나 한바탕 소동 끝에 1마리는 사살되고 나머지 1마리는 야산으로 달아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1일 원주경찰서와 군부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원주시 가현동 1군 사령부 후문을 통해 다 자란 멧돼지 한 마리가 부대 안으로 들어왔다.
이 멧돼지는 부대를 가로질러 직선거리로 수 백m 떨어진 정문을 통해 부대 밖으로 나간 뒤 도로 건너 야산으로 달아났다.
이어 20여 분 뒤인 11시께 또 다른 멧돼지 한 마리가 후문 쪽으로 들어오려다 차단시설에 막혀 부대 인근 하천으로 뛰쳐나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엽사를 배치한 끝에 하천 부근에서 멧돼지 1마리를 사살했다.
군 장병 등은 멧돼지가 부대로 들어와 소동을 피우자 부대 밖으로 내쫓았고 이 과정에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멧돼지가 먹이 활동을 위해 도심으로 내려와 군부대까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