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중국에 대규모 휠로더 공장을 준공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8일 오전 중국 산둥성 타이안시에서 최병구 현대중공업 부사장, 리후 타이안시 상무부시장, 유재현 주 칭다오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휠로더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28만5000㎡(약 8만5000평) 규모의 이 공장은 총 49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난 2010년 7월 착공에 들어가 최근 완공했다. 5톤과 3톤급 휠로더를 연간 8000대 생산하게 된다.
휠로더는 토목공사 현장이나 광산에서 흙이나 모래, 골재 등을 옮기는 데 사용하는 장비로 중국 휠로더시장은 전 세계 시장의 약 77%인 총 20만대를 차지한다.
현대중공업은 타이안공장을 기반으로 오는 2015년에 휠로더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달성, 굴삭기에 이어 중국을 제 2의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최병구 현대중공업 부사장(건설장비사업본부장)은 “타이안 휠로더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세계 건설장비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중국에서 또 다른 성공신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