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라면 생산업체 캉스푸(康師傅)가 펩시콜라 중국법인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화시보(京華時報)는 5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캉스푸가 펩시콜라의 중국 경영권 또는 중국법인의 지분 51%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펩시콜라는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으며 캉스푸는 명확한 답변을 해주지 않았다고 신문은 밝혔다.
이번 인수합병(M&A) 소문은 펩시콜라 중국법인들의 경영부진과 중국 합작사들의 펩시콜라 지분 매각 때문이다.
베이징펩시는 2009년 3천785만위안(67억4천만원)의 적자에 이어 작년에도 1~10월 7천428만위안의 손실을 봤다. 선전펩시도 작년 매출액이 15억위안에 불과했으나 순손실은 6천742만위안에 달했다. 푸저우펩시는 작년 5천604만위안의 손실과 2억8천619만위안의 부채를 각각 기록했다.
푸저우펩시의 중국 주주인 중국경공업은 올해 초 11.1%의 보유지분을 1천370억위안에 매각했다. 베이징펩시의 지분을 50% 보유한 베이징이칭(北京一輕)은 지난 8월 15%의 지분을 처분했고 선전펩시의 주주인 선바오(深寶)실업은 최근 15%의 지분을 팔았다.
경화시보는 캉스푸가 전날 펩시콜라 중국법인 인수와 관련해 회의를 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