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텔레콤이 100만명에 이르는 아이폰3GS 사용자를 잡기 위해 파격적인 보상 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당장 이달부터 24개월 약정이 끝나는 아이폰3GS 고객들을 한명이라도 다 유치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최대 34만원의 할인 혜택을 주는 '초강수'를 뒀다.
기존 아이폰3GS(32GB 모델 기준)가입자가 아이폰4S(32GB)로 기기 변경하는 경우 SK텔레콤은 최대 23만원을, KT는 21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양사가 공개한 프로모션에 따르면 SK텔레콤이 기존 아이폰3GS나 아이폰4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보상기기변경 할인폭은 KT보다 더 크다. 반면 KT는 통화료 수준에 따른 우수고객 기변 할인과 '뭉치면 올레' 할인을 받을 수 있어 고객 상황에 맞게 꼼꼼히 따지면 저렴하게 아이폰4S를 손에 쥘 수 있다.
SK텔레콤은 통신사에 관계없이 기존 아이폰3GS나 아이폰4를 사용하는 고객 대상으로 기존 아이폰을 반납하면 최소 4만원에서 34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아이폰3GS(32GB) 사용 고객이 5만4000요금제 2년 약정으로 아이폰4S(16GB)를 구매하면 거의 무료 수준인 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KT는 기존 아이폰3GS나 아이폰4 가입자가 아이폰4S로 변경하는 경우 제공하는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 기존 아이폰 고객이 올해 말까지 아이폰4S로 기기변경하며 중고폰을 반납하면 아이폰4는 최대 21만원(32GB), 아이폰3GS는 15만원(32GB)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최근 6개월 통화수준에 따라 2만~6만원까지 우수고객 기변 할인도 추가됐다.
기존 아이폰3GS 32GB를 반납하고 아이폰4S 16GB를 무제한 데이터를 쓰는 5만4000원 요금제로 기기변경하고 우수고객 할인을 받으면 기기값 2000원 수준에 새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