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4대강 한강 살리기사업중 여주보와 강천보의 개방행사를 열고, 국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9년 10월 첫 삽을 뜬지 2년여 만의 일이다. 여주보와 강천보는 각각 총 사업비 3058억원과 2699억원이 투입됐으며, 가동보와 준설, 친환경 수변공간, 소수력발전소 등 주요 공정을 마무리하고 개방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전거 동호인 800명이 참여하는 남한강 자전거 대행진과 청소년·학부형·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수상레포츠 체험행사, 지역주민 남녀노소 500명이 함께하는 여강길 걷기대회 등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남한강 자전거 대행진의 경우 30㎞의 코스(이보포 → 여주보 → 강천보)를 돌게 된다. 새로운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3개 보와 수려하게 조성된 주변 친수공간을 생생히 체험한다.
수상레포츠 체험은 준설과 보 설치 및 하천환경정비 등으로 더욱 풍부해지고 맑아진 강물에서 요트 30대, 카누·카약 30대를 이용한 수상레포츠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여강길 걷기대회는 5.6㎞의 코스(강천보 ↔ 금은모래 강변공원)로 구성된 산책로를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 거는 행사다. 여강길 유래나 영릉, 신륵사, 명성황후 생가 등 여주지역 명소에 대한 설명 등과 함께 ‘복합휴양공간’으로 변모한 남한강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강살리기 사업의 성과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사진전시’, 가족단위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연날리기’, ‘가훈써주기’, ‘목각인형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15일 여주보·강천보 개방에 이어 오는 22일 이포보 개방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올해 11월말까지 잔여공사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