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가 실적 개선과 해외 수주 기대감에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건설업종 지수는 168.09로 10월 들어 8.8% 이상 상승해 같은 기간 6.8% 오른 코스피 대비 강세를 보였다.(13일 기준)
건설업종 지수는 연초 대비 27.6% 하락했지만 최근 실적개선과 해외수주 기대감과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특히, 유가급락으로 인해 중동에서 수주물량이 취소됐다는 루머로 주가가 급락한 뒤 지난 6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유망업종 중 하나는 건설”이라며 “특히 중동플랜트 수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제조업 중 중국기업들과 경쟁상대가 없는 유일한 업종이 건설”이라며 “또한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으로 건설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최선호주로 GS건설을 꼽았다.
이광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은 국내수주는 지지부진하겠지만 해외수주는 올해 목표치만큼 물량을 채워가는 분위기”라며 “특히 중동에서는 플랜트를 50% 이상 수주할 정도로 한국 기업들이 헤게모니를 잡아가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반면 국내에서는 최악은 지났지만 2012년 상반기까지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선호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을 꼽으며 “실적과 수주 모두 경쟁사 대비 긍정적”이라며 “밸류에이션상 국내기업보다는 높고, 해외경쟁사들보다는 낮은 상황이지만 저평가 구간”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