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장배 특별경주, 차세대 국산마 강자는 누구?

입력 2011-10-1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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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국2 1200M, 마령) 제7회 과천시장배 대상경주

2012년 삼관 경주를 향한 국산 2세마들의 첫 대결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제 7회 과천시장배 대상경주가 오는 15일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국2 1200M, 마령)로 펼쳐진다. 지난 2일 농식품부장관배를 끝으로 3세마들의 향연이 끝났다면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11월 브리더스컵(Breeders Cup) 까지 2세마들간의 진검승부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경주 거리 1200m 별정Ⅱ방식으로 펼쳐지는 과천시장배는 지난해까지는 특별경주로 시행해 오다 올해부터는 대상경주로 격상됐다. 상금도 2억원(우승상금 1억8백만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와 달리 포입마들은 경주에 출전할 수 없고 암말과 수말들만 성에 관계없이 53kg의 동일 부담중량으로 대회에 임한다.

이번 대회에는 총 10두의 2세마들이 출마등록을 마친 가운데 “한창 성장세에 있는 마필들임을 감안하면 표면적으로 드러난 전력만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것” 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또한 대부분의 마필들이 많지 않은 전적을 가지고 있어 객관적인 전력의 서열화도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당일 컨디션을 꼼꼼하게 체크해 해당경주의 승마는 물론 내년도 삼관레이스에서 어떤 마필이 가장 뛰어난 마필이 될지 미리 점쳐보도록 하자.

출마등록을 마친 마필 중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천은’이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있으며 ‘크릭캣’의 자마로 혈통적 기대치가 높은 ‘비바캣’ 역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우승후보다. 여기에 스피드가 뛰어난 ‘돌풍질주’, 명풍 추입력을 자랑하는 ‘지금이순간’이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여기에 ‘파워풀미스지’가 잠재력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으며 이번 경주에서 다크호스로 손꼽히고 있다.

▲ 천은(국4, 2세, 암, 37조 천창기 조교사)

이번 대상경주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다. 데뷔전 이후 3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뛰어난 도주력을 바탕으로 경주 초반부터 선두권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직전 첫 출전한 1400m경주에서 1분 28초4로 주파하며 2위마를 5마신차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경마공원 1400m 전체 경주마 평균기록이 1분 31초대임을 감안하면 좋은 기록임을 알 수 있다. 아직 성장세에 있으면서도 걸음의 완성도가 100%에 근접해 보이고 직전경주에서 알 수 있듯 좋은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 발 빠른 상대마가 많지만,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우승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2세 경주마 부문 씨수말 순위 1위인 ‘포리스트캠프’의 자마로 우수한 혈통도 이어 받았다. 통산전적 3전 3승 승률 : 100.0 % 복승률 : 100.0 %

▲ 비바캣(국4, 2세, 수, 53조 김문갑 조교사)

‘천은’과 더불어 이번경주에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역시 ‘크릭캣’의 자마로 혈통적 기대치가 높다. 데뷔이후 2번 경주에 출전해 모두 우승에 성공하는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선추입이 자유로운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다. 직전 경주에서 1200m 경주 우승으로 거리적응은 이미 마쳤다. 이번 경주에서 초반 자리싸움에서 밀리지만 않는다면 낙승까지 예상될 만큼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강자들과의 대결경험이 없어 보유한 기량의 100%를 보여주지 않은 만큼 끝까지 관심을 두고 눈여겨봐야 한다. 통산전적 2전 2승 승률 : 100.0 % 복승률 : 100.0 %

▲ 돌풍질주(국4, 2세, 암, 25조 강명준 조교사)

데뷔 이후 2연승을 기록 중이었으나 직전 1400m 경주에서 3위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1200m 경험이 있으며 기록도 1분 15초 전후로 나쁘지 않다. 뛰어난 순발력이 강점. 단거리로 펼쳐지는 이번 특별경주에서 ‘천은’과 함께 빠른 선행으로 경주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인 능력상으로 앞서 언급한 말들보다 분명 한 수 아래의 전력. 하지만 이번 경주에서 일을 낼 수도 있는 주요 도전세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초반 선행싸움 없이 편안하게 선두에 안착할 경우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선행에 실패할 경우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은 주의해야할 대목이다. 통산전적 3전 2승 3위 1회 승률 : 66.7 % 복승률 : 66.7 %

▲ 지금이순간(국4, 2세, 수, 49조 지용철 조교사)

데뷔 이후 4개 경주 연속 복승률 100%(1승 2위 3회)을 기록 중이다. 500kg을 넘나드는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단연 일품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주를 포함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원래 주행습성은 도주형 선행마였다가 최근 추입으로 변경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도 막판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 4코너까지 힘만 잘 비축한다면 무난한 착순권 진입을 예상할 수 있겠다. 선행마들이 많아 초반 경주가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선행마들이 초반 자리싸움에 지칠 경우 틈새를 노리면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전력이다. 통산전적 : 4전 1승 2위 3회 승률 : 25.0 % 복승률 :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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