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농림수산장관회의가 내년 봄께 개최될 전망이다.
10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ASEAN+3 농림장관회의(10월4일~10월8일)에 참석한 3국은 지난 7일 농업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장관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008년 12월 한·중·일 정상회담 후속조치 일환으로 2009년 1월에 한국 측에서 3국간 농업장관회의를 제안했으며 그동안 일본, 중국과 협의를 해 오다가 이번 ASEAN+3 농림장관회의를 계기로 3국 장관회의 개최 정례화에 합의하게 됐다.
회의의 구성은 3국 장관급(한국: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중국: 농업부부장, 일본: 농림수산대신)으로 하며 매년 3국이 돌아가며 개최하기로 했다. 1차 회의는 내년 봄에 개최하되 구체적인 일시 및 장소는 실무협의를 거쳐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의제는 △식량안보, 농산물의 국제가격 변동 △구제역 등 동식물 전염병의 정보공유 △농업분야에 있어서의 연구자 교류 △한·중·일간 경제연계 △기후변화 대응 등이다.
ASEAN+3 회의에 참석한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종진 통상정책관은 “이번 합의를 통해 3국 농림수산분야 고위급 회담의 통로가 마련돼 그간 실무급 선에서 논의됐던 농업분야 협력에 속도가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