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철 커넥션 의혹’ 신재민 전 차관 검찰 출두

입력 2011-10-09 10:24 수정 2011-10-09 10: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신재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두했다. 신 전 차관은 이국철 SLS그룹 회장에게서 10년간 10억원이 넘는 현금, 법인카드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다.

신 전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5분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중앙지검 청사에 나타났다. 그는 “금품수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페이스북에 내 심경을 다 적어놨다”고 답했다.

소환조사 신분에 대해서는 “변호사를 통해 연락받았다”고 답했다. 기자 출신인 신 전 차관은 “과거에 검찰 출입기자였는데 내가 조사받게 될 지는 몰랐다”며 “기자들이 잘 판단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신 전 차관이 검찰에 출두하면서 이 회장 폭로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신 전 차관을 상대로 이 회장한테서 지난 2003년경부터 최근까지 현금과 상품권, 자동차, 여행경비 등을 지원받았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SLS그룹 워크아웃과 관련해 이 회장으로부터 구명 로비 등 청탁을 받았는지에 대해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신 전 차관에게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보고 대가성을 입증할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왔다.

검찰은 이 회장이 제출한 SLS그룹 법인카드 내역서 상의 실제 사용자가 신 전 차관이 맞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신 전 차관에게 SLS 법인카드 3장을 제공했으며, 신 전 차관이 이를 백화점, 면세점, 호텔, 식당 등에서 주로 썼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앞서 SLS그룹의 법인카드로 상품을 구입한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카드 사용내역에 나오는 면세점 등 국내 가맹점에 구매 관련 상세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검찰은 또 신 전 차관이 이 회장에게 백화점 상품권을 요구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에게 전달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신 전 차관이 곽 위원장과 임 비서관 등에게 줄 상품권을 요구해 2008년 추석과 2009년 설에 50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상품권의 실제 사용자를 찾아내기 위해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해당 백화점에 상품권 사용자 관련 자료도 요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783,000
    • +3.42%
    • 이더리움
    • 4,554,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628,500
    • +6.44%
    • 리플
    • 1,010
    • +6.99%
    • 솔라나
    • 311,800
    • +6.05%
    • 에이다
    • 824
    • +8.42%
    • 이오스
    • 790
    • +2.46%
    • 트론
    • 258
    • +2.38%
    • 스텔라루멘
    • 180
    • +1.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550
    • +19.19%
    • 체인링크
    • 19,280
    • +1.21%
    • 샌드박스
    • 408
    • +2.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