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식량안보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11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해 아세안 소속 국가 및 동아시아 국가들과 식량안보 및 농림수산 분야 협력강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김종진 통상정책관은 수석대표 기조연설을 통해 역내 식량안보를 위한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그 간 아세안+3 국가간 협력활동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대표단은 아세안과 추진 중인 농림수산 분야 협력사업(5건)을 소개하고, 지속적인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5개 사업은 △수산양식분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한-아세안 네트워크 구축사업 △식물검역 연수사업 △농촌지도시스템 향상사업 △아세안 식량안보정보시스템 연수사업 △신선농산물 수확 후 관리기술 향상사업 등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각국 농림장관들은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 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다. 이는 아세안+3 지역 내 재난이 발생해 국가의 비축미나 정상적인 무역으로 쌀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에 비축된 쌀을 지원하는 체제로서 재난 발생국에 체계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는 아세안과 한·중·일 3국간 식품과 농업, 임업, 어업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하여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