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GTO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배상문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배상문은 2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CC 서코스(파72·7천310야드)에서 끝난 코카콜라 도카이 클래식(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일 경기에서 1타를 잃고도 합계 7언더파 281타(67-67-72-73)를 쳐 다카야마 다다히로(33·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배상문은 지난 8월 바나H컵 KBC오거스타 대회에서 JGTO 진출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한 달여 만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 앞서 이미 1승을 거둔 배상문은 이번 시즌 JGTO에서 우승한 박재범(29), 황중곤(19),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조민규(23·투어스테이지), 이동환(24)에 이어 7번째로 우승한 한국 선수이자 유일하게 2승을 올린 선수가 됐다.
우승상금 2천400만엔을 보탠 배상문은 8752만6280엔을 획득해 일본의 스타 이시카와 료(7014만5728엔)를 제치고 JGTO 상금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배상문은 7~11번홀에서 무려 4타를 잃었지만 12번홀에서 천금의 이글을 잡아냈고 이후 3개의 버디를 더 보태 우승의 발판을 삼았다.
시즌 2승째를 노렸던 다카야마는 18번홀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하면서 배상문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올 간사이오픈 우승자 조민규(33)는 합계 5언더파 283타(73-67-72-71)로 공동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