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펀드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10월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시장 방향성에서도 일정 수익을 내는 절대수익형 펀드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27일 자산운용업계 따르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다음달 국내증시가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감과 미국의 경기침체 불안감으로 인해 ‘갈 지(之)’자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이익성장율이 둔화되고 외국인과 기관들의 ‘팔자’가 지속되면서 낙폭이 더욱더 심화될 수 있는 만큼 보수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펀드 전문가들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 취약한 압축형펀드 비중을 줄이고 약세장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내는 절대수익형펀드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한다.
현대증권 배성진 펀드애널리스트는 “대형주 비중이 높은 압축펀드 투자는 시장의 매크로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라며 “단기 투자시 지수 방어성격의 종목 비중이 높은 가치형 펀드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어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는 고수익 추구형 보다는 절대수익 추구 안정형 상품으로 대응전략이 효과적”이라며 “거액자산가의 투자자금도 고수형 상품인 자문랩, 안정형 상품인 ELS, 헷지펀드 등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연말에 대비해 배당형펀드에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는 설명이다. 하나대투증권 김대열 펀드애널리스트는 “배당주들은 주가조정에 따라 시가배당률이 상승했으며 경기 방어적 성격이 강해 포트폴리오 분산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물론 적립식 투자로 기간을 분산해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펀드애널리스트는 “적립식 펀드는 평균단가 하락 효과로 인하여 주가가 조정을 보이는 국면에서 진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심리적인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