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을 벌이다 아내를 흉기로 찌르고 미시령 절벽에서 밀어 떨어뜨린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이 사건은 당시 절벽 아래로 떨어진 아내가 의식을 되찾고 산비탈을 다시 기어올라와 길 위에 쓰러져있는 것을 지나가는 운전자가 발견해 세상에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호승진 검사는 지난 9일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 형사법정에서 열린 최모(56)에 대한 공판에서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을 엄벌에 처해달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최씨는 지난 7월19일 오후 11시30분께 고성군 토성면 공터에서 아내(44)와 말다툼 끝에 차에 있던 흉기로 수차례 찔러 쓰러지자 차에 싣고 미시령 옛길 정상 부근으로 올라가 100여m 절벽 아래로 떨어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