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우사인 볼트(25ㆍ자메이카)가 남자 100m 예선에서 여유롭게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행을 결정지었다.
27일 밤 10시25분 대구 스타디움서 열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본선 1회전 6조 경기에서 우사인 볼트는 10초10을 기록하며 무난하게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볼트는 경기 전부터 재미있는 동작을 팬들에게 선사하며 경기를 즐겼다.
볼트는 스타트 반응시간 0.153초로 스타트블록을 튕겨 나간 뒤 초반부터 레이스를 주도했고 결승선을 30m 앞둔 지점부터는 속도를 줄이며 몸을 푸는 데 의의를 뒀다.
이날 볼트의 경쟁자인 리차드 톰슨(트리니다드토바고)는 10초34,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은 10초31,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는 10초12, 네스타 카터(자메이카)는 10초26을 기록하며 이변없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7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 1라운드에서 각 조 1~3위와 그다음으로 성적이 좋은 3명 등 총 24명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블라인드 러너' 제이슨 스미스(24ㆍ아일랜드)는 10초57로 2조에서 5위를 기록하며 준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100m 준결승은 대회 둘째날인 28일 오후 6시30분, 대망의 결승전은 이날 오후 8시45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