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신임 최고운용책임자(CIO)는 “코스피 지수는 3분기 1650~1850 사이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다 4분기 2000선 중반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낙관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지수가 급격히 하락하보니 주식 비중과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조정 매물이 쏟아질 수밖에 없으며 이런 과정을 거친 뒤 4분기 중반 쯤 코스피가 2000선 중반까지 회복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 CIO는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지금은 주식을 사야할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시점에 주식을 사야하는지 좀 더 관망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릴 수 있지만 시장은 결국 합리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개인투자자들도 그동안 사고 싶었지만 가격부담 때문에 사지 못했던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선진국 경제의 부진으로 시장 전체적으로 3분기 이익은 10%~20% 가량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유럽의 위기에 대해서는 정책적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며 필요하다면 즉각적으로 활용 가능한 수단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아시아의 환율이 2008년 금융위기에 비해 훨씬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아시아 이머징 마켓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자산운용사의 가장 큰 재산은 투자자의 신뢰”라며 “원칙과 소신으로 투자자의 신뢰를 지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