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건강한 과자’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천연재료로 과자 본연의 맛을 강조한 2008년 12월 출시한 마켓오의 첫 해 매출이 480억원에 달한 것. 몸에 좋은 음식이나 과자는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원재료 자체의 순수한 맛을 살렸다는 점에서 당시 업계의 센세이션이 됐다.
일반 과자가 20~30여종이 넘는 원재료와 합성첨가물로 만들어지는데 반해 마켓오는 10여가지 천연재료를 사용했다. 또 제과제품 생산공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합성착색료, 합성팽창제, 산도조절제, 향미증진제 등의 합성첨가물을 전혀 쓰지 않았고 쇼트닝과 마가린 대신 포화지방이 낮은 캐나다산 카놀라유를 사용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동아원의 해가온은 우리쌀을 사용한‘건빵’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현미와 흑미 등 다양한 종류의 쌀을 원료로 해 아이가 있는 주부들의 인기를 끌었다. 특히 기존의 건빵처럼 목이 메지 않고 이빨 사이에 끼지가 않아 어린이 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건강식으로 자리잡았다. 밀가루, 계란, 우유 또한 분유류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기존 스낵류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해가온 관계자는“해가온 건빵은 국내 최초로 쌀로 만든 건빵”이라며 “해가온 건빵이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이후, 시중에 비슷한 컨셉의 건빵과 과자들이 대거 시판될 정도로 건강한 과자열풍을 이끈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해태제과는 올초 출시한 튀기지 않고 열풍으로 구운 완두콩 스낵 ‘구운콩깍지(60g)’로 ‘똑똑한 소비자’들의 입 맛을 사로잡았다. 구운콩깍지는 전체 원료의 69%를 완두콩으로 만들어 몸에 좋은 단백질이 동일 중량 두유의 5배 이상 함유돼 있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풍으로 구워 칼로리는 크게 줄이고 완두콩의 영양성분은 그대로 들어있다. 또한, 천연 토코페롤이 함유된 올리브유로 100% 드레싱 처리해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김수 해태제과 마케팅부장은 “원료의 영양성분 그대로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열풍방식으로 구운 완두콩 스낵은, 기름에 튀긴 스낵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짧은 기간 내에 국내 스낵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 할 것이다”고 밝혔다.
‘올가 유기농 스낵 3종’은 일체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구워 만든 것이 특징으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하며 특히, 트랜스 지방이 없어 아이들의 안심간식으로 적극 추천할만하다. 옥수수 스낵과 딸기 스낵은 우유, 주스와 곁들여 먹으면 좋고 코코아 스낵은 커피와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유기 콩으로 만든 두부를 넣은 두부 쿠키도 있다. 두부를 주재료인 두부 뿐 아니라 유기농 밀가루와 유정란, 유기농 설탕 등 믿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만든 담백하고 부드러운 건강쿠키로 무농약 참깨가 들어가 있어 씹히는 맛이 좋으며, 수제방식으로 만들어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송상민 올가 가공식품팀 MD는“올가의 까다로운 검증절차에 따라 엄선된 고급원료를 사용하고 엄마의 정성으로 만든 건강 과자들이 웰빙 열풍 이후 주부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이들 제품들은 원재료에 대한 믿음과 함께 합성 착색료, 합성 착향료, 합성 보존료 등을 넣지 않은 3無 원칙에 따라 만들어 아이들의 간식 뿐 아니라 온 가족의 웰빙 간식으로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고 말했다.
초록마을은 트랜스지방 제로‘촉촉한 애플샌드’로 인기 몰이하고 있다. 설탕 함량을 줄이는 대신 국내산 쌀조청과 장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락토 올리고당이 들어간 저농약 국내산 사과를 통째로 갈아 넣은 잼을 사용했다.
여전히 과자에 대한 불안을 떨치지 못하는 엄마들을 위해 선보이고 있는 ‘초록마을 우리밀약과’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내산 우리밀과 찹쌀을 이용하여 약과를 빚어 유기농대두유로 튀겨 만든 전통약과로 MSG, 합성착색료, 보존료를 철저히 배제하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